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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경영난 스트레스…‘커피왕’ 숨진 채 발견
2017-07-25 19:39 뉴스A

할리스와 카페베네처럼 토종 커피 프랜차이즈를 잇따라 성공시킨 인물이 있습니다. 그래서 '커피왕'으로 불렸죠. 그가 어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남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빌라 주변에 구급차와 경찰차가 몰려듭니다. 망고식스의 강훈 대표가 어제 오후 자신의 자택 화장실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회사 직원들이 발견해 신고한 것입니다.

[이웃 주민]
"어떤 여성분이 대성통곡을 하면서 '어떡해 어떡해' 하면서 우시는 소리를 들었거든요"

강 대표는 유명 커피 프랜차이즈를 잇따라 성공시켜 '커피왕'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망고식스가 법원 회생절차에 들어갈 정도로 경영난이 악화되면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회생 때문에 힘들다 이런 문자를 지인들에게 보낸 게 있어서 아마 자살한 것으로 보이고…"

강 대표는 최근 서울 청담동 집을 정리하고 원룸을 3개월 단기 월세로 얻어 거주해왔습니다. 회생을 위해 노력했던 직원들은 갑작스러운 소식에 할 말을 잃었습니다.

[망고식스 관계자]
"정리가 안 된 상황이라서 정확하게 말씀드리기가…"

거래처 관계자도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거래처 직원]
"살아난다 회생할 수 있다 뭐 이런 취지로 말해왔기 때문에 이렇게 극단적으로 선택할지는 몰랐죠."

경찰은 타살 흔적이 없어 자살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 입니다.

김남준 기자 kimgija@donga.com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박은영
취재지원 : 윤 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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