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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용 탈취제서 ‘가습기 살균’ 성분 검출
2017-07-25 19:56 뉴스A

요즘 집에서 강아지나 고양이 키우는 분들은 반려동물용 탈취제나 물휴지 많이 쓰고 계시는데요.

일부 제품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이현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 살 아들을 둔 30대 주부 민모 씨. 집에서 강아지를 키우다보니 반려동물용 탈취제와 물휴지를 자주 사용하는데, 이런 제품들 가운데 일부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민모 씨 / 주부]
"아기가 있으니까 사용을 어쩌면 하지 말았어야 했었나 후회도 되는 것 같아요."

시중에서 팔리는 반려동물용 탈취제 14개 가운데 8개 제품에서, 반려동물용 물휴지 15개 중 3개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CMIT와 MIT 등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신국범 / 한국소비자원 제품안전팀장]
"동물시험에서 피부발진이나 알레르기성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려동물용 탈취제의 경우 이처럼 집안 곳곳에 뿌리도록 안내되어 있는데요. 결국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사람들도 유해물질을 함께 들이 마실 수 있다는 얘깁니다."

동물용의약외품으로 관리되는 탈취제와 물휴지에는 유해물질 관련 기준도 없습니다. 업체들은 억울하다는 반응입니다.

[반려동물용 탈취제 제조사 관계자]
"유해원료인데 일부러 알고 쓰는 업체는 없잖아요."

정부는 반려동물용 위생용품에 대한 유해화학물질 안전기준 마련에 나섰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이현용 기자 hy2@donga.com
영상취재: 김명철
영상편집: 김민정
그래픽: 정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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