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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북한에 대화 제의한 文…“전쟁 막을 것”
2017-08-15 19:39 뉴스A

문재인 대통령이 72주년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북한에 거듭 손을 내밀었습니다.

북미 간 강경대치가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가자 문 대통령이 또다시 '한반도 안보 주도권'을 주장하며 북한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강조한 겁니다.

최재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각계에서 활동했던 독립운동가들을 추모하며 광복절 경축사를 시작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간도참변 취재 중 실종된 동아일보 기자 장덕준 선생…

경축사의 가장 많은 부분은 한반도 평화와 북한 문제에 할애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미 간 설전에서 비롯된 한반도 위기 우려부터 선을 그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누구도 대한민국의 동의 없이 군사행동을 결정할 수 없습니다. 정부는 모든 것을 걸고 전쟁만은 막을 것입니다.

북한에 추가 도발을 중단하라고 촉구하면서도, 북한 붕괴를 원하지는 않는다며 거듭 대화의 손을 내밀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흡수통일을 추진하지도 않을 것이고 인위적 통일을 추구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남북이 쉬운 일부터 하자며 이산가족 상봉과 군사회담 개최, 평창올림픽 참가 등 기존 제안과 함께 남북 강제동원 피해자 공동조사도 새롭게 제안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북핵 문제의 역사는 제재와 대화가 함께 갈 때 문제해결의 단초가 열렸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국 국적을 택하지 않아 방한길이 막혀있던 '조선적' 재일동포들의 고향 방문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이 경축사를 읽어내려가는 동안 객석에서는 39차례의 박수가 터져나왔습니다.

또 일본군 위안부, 강제징용 피해자와 독립유공자 등을 옆자리에 앉히며 예우하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최재원 기자 cj1@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이철 박찬기
영상편집 : 김민정
그래픽 : 권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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