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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달 전에 막을 수 있었다…안일한 정부
2017-08-15 19:27 뉴스A

그런데 이번 살충제 계란 파동은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인 석달 전에 이미 예고됐습니다.

진드기 때문에 살충제를 쓰는 산란계 농가가 많다는 경고 목소리가 나왔지만, 정부 대응은 안일했습니다.

조현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럽에서 살충제 계란 파동이 확산되기 전인 지난 4월 한 시민단체는, 탐문조사 결과를 식약처에 전달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진드기 때문에 농약을 쓴다고 답한 농가가 61%에 달했다며 교육이 필요하다고 경고한 겁니다.

국내산 닭의 진드기 감염률이 94%라는 국립축산과학원 통계를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준인 겁니다.

주무부처인 식약처는 그러나 불과 닷새 전까지도, 국내 유통되는 계란에는 문제될 일이 없을 거라고 했습니다.

류영진 처장은 "국내산 달걀과 닭고기는 지난주부터 모니터링했는데 피프로닐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안심하고 생활해도 된다"고 했습니다.

농림부는 피프로닐 성분 검사도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이향기 / 한국소비자연맹 부회장]
"사용금지된 살충제니까. 관리대상에서 빠지는거죠. 그 틈새에서 피프로닐 노출이 되기 시작된거죠."

[나자현 /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교수]
"기본에 해당하는 안전 데이터는 확보된 상태에서 어떻게 효과적으로 적용할 것인가…

농림부와 양계협회는 다음주부터 전국 4개 권역에서 교육을 실시한다고 뒤늦게 밝혔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위생 관리에 구멍이 뚫렸단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조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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