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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의원 63명 집단 참배…아베는 ‘공물’만
2017-08-15 19:53 뉴스A

아베 총리는 올해도 야스쿠니 신사에서 참배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용기있는 일본 정치인이 나서달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촉구에는 답이 없었습니다.

김민지 기잡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더 나은 한일 관계를 위해 일본이 과거사를 직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우리가 한일관계의 미래를 중시한다고 해서 역사문제를 덮고 넘어갈 수는 없습니다. 일본 지도자들의 용기 있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오늘 야스쿠니 신사에는 오전부터 이나다 전 방위상과 하기우다 자민당 간사장 대행 등 아베 총리 측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여야 의원 60여명도 집단 참배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참배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올해도 공물만 보냈습니다.

주변국의 비난을 의식한 겁니다.

[마사히코 시바야마 / 총재특별보좌]
"아베 자민당 총재의 지시를 받고 전쟁에서 고귀하게 희생된 선조의 영혼에 삼가 애도의 정성을 바쳤습니다."

아베 총리는 희생자 추도식에서 일본의 전쟁 가해 사실을 언급하지 않았고 전쟁을 하지 않겠다는 이른바 '부전의 맹세'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아키히토 일왕만 3년 연속 깊이 반성한다며 머리를 숙였습니다.

[아키히토 일왕]
"과거를 돌이켜보며 깊은 반성과 함께 앞으로 전쟁의 참화가 재차 반복되지 않기를…"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김민지 기자 mettymom@donga.com
영상편집: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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