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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뉴스 돌았지만…괌 교민들 “안 속아”
2017-08-15 19:48 뉴스A

이번엔 김정은이 포위사격을 공언한 괌으로 가보겠습니다.

오늘은 북한이 미사일을 쏠 것란 가짜 정보가 돌았던 날이기도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유승진 기자?

괌에는 별 일이 있었습니까?

[리포트]
네, 저는 괌의 유명 관광지 투몬 비치 앞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북한이 미사일을 쏠 것이라는 가짜 정보가 돌았지만, 보시다시피 이곳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 데요.

주민 대부분이 평소와 다름없는 차분한 일상을 보냈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마크 낸페이 / 괌 28년째 거주]
"말뿐이고 행동은 없잖아요. 그가 행동에 옮길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오늘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

다만 오늘 새벽 괌 한 라디오 방송국에서 실수로 위험 경고 방송을 내보내고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의 혼선이 있었지만, 괌 정부는 북한과 무관한 일이라고 수습에 나섰습니다.

Q. 김정은이 '괌 포위사격'에 대한 군 보고를 받았다는데 현지 교민들의 반응은 어땠습니까.

네, 이곳 현지 교민들도 뉴스를 통해 북한 김정은의 소식을 잘 알고 있었는데요.

4년 전부터 북한의 위협이 계속된 만큼 '더는 속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보현 / 전 한인회장]
"괌에 사격을 할 경우에는 북한이 (미국의) 보복 공격을 각오해야…"

[메리 김 / 괌 45년째 거주]
"한 번 속지 뭐 두 번 속나? 이걸로 끝냈으면 좋겠어요."

교민들은 한국 지인들에게서 걱정하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지만, "군 부대가 주둔해있기에 우리는 안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괌 현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유승진 기자 promotion@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괌)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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