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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다 버리고 빼고…이미 사놓은 계란 어쩌나
2017-08-15 19:24 뉴스A

가정에선 계란 반찬이 자취를 감췄고 사놓은 계란을 내다 버리는 집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밥이나 볶음밥처럼 계란이 들어간 음식을 파는 상인들은 미리 사둔 계란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이민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비싸게 주고 산 건데 결국 못 먹는 걸…"

주부 최지은 씨는 일주일 전에 사놓은 계란을 모두 쓰레기통에 버렸습니다.

국내산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나왔단 소식에 매 끼니 빠지지 않던 계란 반찬은 오늘 아침부터 올리지 않았습니다.

[최지은 / 서울 도봉구]
“계란찜 같은 경우에는 아이들이 잘 먹거든요. 일부러 대형마트 종업원들한테 물어보고까지 산 건데…."

아이에게 먹여 온 계란이 살충제 계란일 수 있다는 생각에 걱정이 앞섭니다.

[최지은 / 서울 도봉구]
"아이 발육에 어떤 문제를 일으킬지 아무것도 지금 확인된게 없으니까. 당분간은 먹지 말고 조심하자."

분식점에선 김밥에 들어간 계란을 빼야 하는 건 아닌 지 고민에 빠졌습니다.

[홍정미 / 분식점 사장]
"계란을 쓰는 재료가 많거든요. 손님들도 우려하실까 걱정되고”

볶음밥이나 덮밥에 계란 고명을 올려도 될지, 매일 네댓 판씩 사용하는 계란을 계속 주문해야 할 지도 혼란스럽습니다.

또 이번 사태로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길까 걱정입니다.

[홍정미 / 분식점 사장]
"손님들이 좀 덜 찾을까 걱정되긴 해요.”

살충제 계란의 공포가 우리 식탁을 단숨에 점령해 버렸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형입니다.

이민형 기자 peoplesbro@donga.com
영상취재 : 김용균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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