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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에 담은 위안부 참상…재능기부 동참
2017-08-15 19:54 뉴스A

위안부의 참상을 고발한 애니메이션이 제작됐습니다.

목소리 더빙 작업에 참여한 성우들도 재능 기부로 동참했습니다.

허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본엔 새까맣게 밑줄이 그어져있고, 열띤 토론이 이어집니다.

[현장음]
"직독이 된 건가요? (네 그렇죠.) 네모토 손자분이 몇만 명이라고 분명히 얘기했고, 또 죽인 거… "

위안부의 참상을 그린 애니메이션 '소녀에게'.

목소리 작업을 위해 베테랑 성우들이 한 데 모였습니다.

[황일청 / 성우]
"우리 위안부 얘기는 누구의 개인 문제가 아니고 우리 민족이 가지고 있는 공통분모 아니겠습니까."

녹음실엔 정적만이 흐르고, 잠시 후 본격적인 더빙이 시작됩니다.

[김용준 / 성우]
"오늘은 너희에게 목을 치는 것을 보여주겠다. 으압! 하!"

[최낙천 / 성우]
"거기에 위안소를 세웠어. 거기에 군인들이 놀러 갔었지. 아 빨랐구나."

애니메이션은 일본군으로 참전했던 곤도 하지메 씨와 네모토 죠주, 두 사람의 증언을 토대로 일본의 만행이 적나라하게 묘사돼 있습니다.

[네모토 마사루 / 네모토 조주의 손자]
"할아버지는 매주 일요일 선임병 인솔하에 교대로 위안소에 갔다고 했습니다."

[김준기 / '소녀에게' 감독]
"일본군 할아버지들이 양심 고백을 하신 분들이 꽤 많으시거든요. 일본 사람들도 같이 느끼시고 같이 동조해주실 수 있지 않을까."

위안부 할머니를 소재로한 이야기가, 어떤 울림을 줄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허욱입니다.

wookh@donga.com

영상취재 : 김용균,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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