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1919 vs 1948’…건국일 두고 논란
2017-08-15 19:40 뉴스A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
"2년 후 2019년은 대한민국 건국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1919년 상하이 임시정부 수립일이 곧 대한민국 건국일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자 당 혁신선언문에 건국을 1948년으로 규정한 자유한국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류석춘 /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
"19년에 건국이 되면 19년부터 45년까진 도대체 우리 독립운동을 한 게 해석이 안 되잖아요."

1919년은 임시정부로서 건국을 향한 정신적 출발로 존중하지만 실제 국민과 영토, 주권을 통해 나라가 건설된 건 1948년이라는 겁니다.

건국절 논란은 2008년 이명박 정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명박 당시 대통령이 대한민국 건국 60주년 기념사업 위원회를 출범시키자 진보 진영과 독립 유공자 단체는 임시정부의 정통성을 훼손한다며 거세게 반발했고 박근혜 정부에서도 똑같은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백혜련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헌법에)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고 기재돼 있습니다. '48년 건국론' 주장은 무의미한 것이고 이것은 무책임한 정치나 정쟁에 불과하다…."

국민의당 박주선 비대위원장 역시 헌법에 규정돼 있다며 1919년 건국론에 힘을 실었습니다.

반면 바른정당은 문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1919년 건국설'을 공식화하면서 국민 분열을 일으켰다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노은지입니다.

roh@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이승훈
영상편집 : 최동훈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