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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나흘 뒤면 못 갈 나라”…마지막 발길
2017-08-28 19:23 뉴스A

북한을 관광하려는 서방 여행객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미국의 북한 여행 금지 조치를 앞두고 벌어지는 진풍경인데요.

북한은 이런 여행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조아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양행 고려항공 탑승수속을 위해 줄을 길게 늘어선 사람들.

서방세계의 여행객들이 대부분인 가운데, 이 중엔 미국인 8명도 포함돼있습니다.

여행을 갔다 북한에 억류돼 혼수상태로 돌아온 뒤 사망한 오토 웜비어 사건 이후,

미 국무부는 다음 달 1일을 기해 북한여행을 전면금지하는 조치를 내렸습니다.

일부 미국인들이 "지금이 아니면 못간다"며 마지막 북한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겁니다.

[니컬러스 버크헤드 / 버지니아 거주 참전용사]
"원래 한국어 책을 보고 몇년 뒤에 여행을 오려고 했는데 다음 달에 여행이 금지되어서 갈 수 있을 때 (북한에)들어가려고요."

세계여행 중이라는 또 다른 미국인은 두렵다면서도 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 알리 카림 / 워싱턴 거주 전직 의사]
"(가족들에게 말했나요?)네 그들은 모든 걸 알고있어요. (뭐라고 하던가요?)미쳤냐고 하던데요."

웹사이트까지 개설하고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북한 관광총국은 조선말 배우기와 모래찜질, 김일성화 축전 등의 볼거리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원산에어쇼 개최도 예고했지만 최근 게시물을 삭제했습니다.

한편 중국 정부도 북한식당 종업원들의 비자갱신을 금지하는 등 북한 고립에 동참하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조아라 기자 likeit@donga.com
영상편집: 김기범
영상편집: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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