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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학원강사 ‘결핵’에 수백 명 ‘덜덜’
2017-08-29 19:32 뉴스A

서울 강남의 한 논술학원 강사가 최근 결핵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강사와 접촉한 학원 수강생 200여 명이 당장 내일부터 감염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요.

면역력이 약한 초등학생들도 포함됐습니다.

정하니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초중생들이 논술 수업을 듣는 서울 강남의 한 학원입니다.

이 학원 강사 30대 여성 A 씨는 최근 기침과 가래 증세를 보이다 지난 24일 결핵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 판정 사흘 전에도 학생을 가르쳤습니다

보건당국은 3개월 전인 지난 5월부터 이 학원을 다닌 수강생 전원에 대해 긴급 결핵검사에 들어갔습니다.

해당 강사와 접촉한 수강생만 200여 명인데, 이 가운데 실제로 한 교실 안에서 수업을 들었던 수강생은 50명으로 파악됐습니다.

학부모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학부모]
"(학원 수강을) 1주일 연기하려고 찝찝해서."

[학부모]
"어떡하지. 지금 오면서 불안해가지고 어떡하지."

최근 정부는 의료기관 종사자와 학교 직원은 입사 한 달 내에 결핵 검진을 의무적으로 받게 하는 내용의 법안을 입법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학원 강사는 의무검진 대상에서 빠져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
"(학원 강사 결핵 검진은) 법적으로 의무화돼 있지 않으니까, 저희들이 다시 검토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학원도 면역체계가 약한 어린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곳인 만큼, 학원 강사에 대한 결핵 검사도 의무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정하니 기자 honeyjung@donga.com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김종태
그래픽 : 이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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