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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찾은 안철수…“코리아 패싱” 입맞춰
2017-08-29 19:54 뉴스A

대선 때 맞섰던 두 야당 대표가 만났습니다.

5월 대선 이후 처음입니다.

정치 스타일이나 지향점은 많이 다르지만 대통령을 비판하는 데는 이견이 없었습니다.

유승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준표 / 당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지난 4월 23일)]
"제가 사퇴하는 것이 안철수 후보님한테 많이 도움이 되는 모양이죠?"

[안철수 / 당시 국민의당 대선후보 (지난 4월 23일)]
"저는 그런 것과 상관없습니다. 사퇴하십시오."

대선 당시 각을 세웠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이번에는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먼저 취임 인사차 찾아간 안 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비판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아주 우려가 됩니다. '코리아 패싱(한국 건너뛰기)'이 실제로 일어나면 안 되지 않습니까."

지난 5월 대선 이후 처음으로 만난 홍 대표도 "운전하는 흉내만 내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에 날을 세웠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코리아 패싱이 아니라 문재인 패싱이지."

그러면서 두 대표는 야권 공조에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이 정부가 폭주기관차 타고 운전하는 것을 국민들을 위해 막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렇죠?"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함께 여러가지 사안들 앞으로 심도 있게 논의하겠습니다."

일단 내년 지방선거 연대론에는 두 대표가 부정적 입장을 보였지만, 홍 대표는 "정치 상황은 변할 수 있다"며 여지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유승진 기자 promotion@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 김영수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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