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턴 지방선거 소식입니다.

TV토론 때부터 스캔들 논쟁을 벌였던 경기도지사 선거가 이젠 한발 더 진흙탕으로 빠져들었습니다. 여배우 김부선 씨와 관련한 논란 때문입니다.

먼저 김기정 기자가 리포트합니다.

잠시 후 취재기자와 함께 쟁점을 짚어보겠습니다.

[리포트]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지난 5일)]
"중세시대에 많이하던 마녀사냥입니다. 주장하는 사람이 증명해야죠."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가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배우 김부선씨가 9개월간 밀회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부선씨와 전화 통화등을 통해 직접 확인했다며 이 후보측이 국민을 상대로 '사기극'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
"여배우에 대한 인격 살인을 하고도 전혀 반성을 하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김 후보는 지난 2007년 인천 방파제에서 이재명 후보가 찍어준 것이라고 김부선씨가 주장하는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또 2년 전 김부선씨가 성남시청측에 보낸 것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증명도 내보였습니다. "자신은 허언을 한 적이 없다. 진지한 사과를 촉구한다”고 적혀있습니다.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
"국민앞에 이것을 완전히 거짓말하고 있는 후보 도덕성의 문제다."

이재명 후보는 사실 관계를 묻는 질문에 말을 아꼈고 대신 관계자들이 취재진을 막아섰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대변인이 얘기한 게 있으니까 그걸로 해주세요."

이 후보 측은 김부선씨가 보냈다는 내용 증명은 본 적이 없고 허위사실 적시 등이 이어질 경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맞섰습니다.

남경필 한국당 후보측은 김부선씨 의혹이 사실이라면 중대범죄라고 주장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

skj@donga.com

영상취재 : 김기범 김영수
영상편집 :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