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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음식 훔쳐 먹은 노숙자…알고 보니 전국 수배 ‘성폭력범’
2019-04-18 19:58 뉴스A

배달 음식을 훔쳐 주린 배를 채우던 40대 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이 절도범, 알고 보니 전국에 수배가 내려진 성폭력범이었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캄캄한 밤, 배달업체 직원이 야식을 배달하기 위해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그 사이 한 남성이 오토바이로 다가오더니 배달통에서 음식을 꺼내 사라집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이 일대에서 이런 배달음식 절도사건은 신고된 것만 모두 13건.

치킨을 비롯해 피자, 햄버거, 김치찌개 등 사라진 음식들도 다양했습니다.

[피해 배달업체 관계자]
"배달을 갔다가 내려와서 확인도 안 해보고 손님 집에 가서 음식을 드리려고 열었는데 음식이 없어져서…, 기분이 많이 나쁘죠."

음식물 절도사건이 잇따르자 경찰은 주변 CCTV를 분석해 노숙생활을 하던 46살 강모 씨를 붙잡았습니다.

강 씨는 경찰에서 "배가 고파 배달 음식을 훔친 뒤 놀이터 등에서 먹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애처로운 사정에 단순 절도범인 줄 알았던 강 씨.

그런데 강 씨는 성폭행 범으로 전국에 지명 수배까지 내려진 인물이었습니다.

지난해 9월과 올해 2월, 인천 부평에서 2건의 성폭력 범죄를 저질렀던 겁니다.

[경찰 관계자]
"작년 9월 달에 성폭력 공중 밀집 장소 추행 관련해서 벌금이 나왔어요. 안 내니까 수배가 됐어요."

경찰은 강 씨를 절도 혐의로 입건하고, 인천 부평경찰서로 신병을 인계했습니다.

채널A뉴스 공국진입니다.

kh247@donga.com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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