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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률 0%’ 저물가?…혼자 사는 2030에겐 ‘다른 이야기’
2019-04-18 20:01 뉴스A

올해 1,2,3월 물가가 0.5%만 올랐습니다.

경기후퇴의 한 단면이지요.

그런데 왠일인지 혼자 사는 20, 30대가 느끼는 체감물가는 전혀 딴판이라고 하는군요.

그 이유를 김윤수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30대 미혼 직장인 김모 씨는 즉석 도시락으로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편의점을 자주 찾습니다.

하지만 가파르게 오른 가격 때문에 계산대 앞에서 자주 머뭇거립니다.

데이트 할 때도 지갑 사정이 신경쓰입니다.

[김모 씨 / 30대 직장인]
"작년이랑 지금 사실 먹는 거는 비슷한 거 같은데 지출이 좀 더 많아 진 거 같아요. 둘이서 먹더라도 저렴한 키오스크 있는 그런데를 주로 찾아다니고…"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올해 1분기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0.5%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65년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하지만 체감물가는 사뭇 달랐습니다. 외식비와 각종 서비스 비용이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특히 20, 30대 1인 가구가 많이 찾는 상품 가격이 더 많이 올랐습니다.

냉동,즉석 식품 등 간편식 물가가 급등했고, 운동강습료 같은 자기계발 비용도 평균 물가 상승률보다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분식집 대표 1인 메뉴인 김밥은 6.2%, 라면은 4.6% 뛰었습니다.

정부는 역대급 저물가 시기라지만, 2030세대가 체감하는 현실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ys@donga.com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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