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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관여하면 일 꼬인다”…대화상대 바꿔달라는 北
2019-04-18 20:05 뉴스A

북한 비핵화는 무력이 아닌 '대화로 풀자'는 메시지를 내놓아 협상파로 불렸던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그런데 북한이 다른 사람으로 협상책임자를 바꿔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북한이 왜 이렇게 나선 것인지 이동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사내용]
북한이 북미 협상 파트너 교체를 미국에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권정국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국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폼페이오가 아닌 원만하고 원숙한 인물이 대화상대로 나서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폼페이오가 회담에 관여하면 판이 지저분해지고 일이 꼬일 수 있다"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 위원장을 가장 많이 만나면서 처음에는 협상파로 분류됐습니다.

하지만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강경파로 돌아섰다는 분석입니다.

하노이 북미회담 때 트럼프 대통령의 합의문 서명을 막은 사람이 폼페이오라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최근 김정은 위원장을 '폭군'으로 부르기도 했습니다.

[패트릭 리히 / 미국 상원의원(지난 9일)]
"북한 김정은에게도 마두로와 같은 표현을 쓸 것입니까?"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지난 9일)]
"물론입니다. 그렇게(폭군) 말해왔다고 확신합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하노이 정상회담의 책임을 미측 고위급 대표에 비난하면서 돌리고 김정은 위원장을 모독한 것에 대한 반박이 포함돼 있다."

북한은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적인 관계가 여전히 좋다는 점을 강조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을 압박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story@donga.com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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