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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2차 검찰조사 후 귀가…구속영장 청구 가능성
2019-12-19 07:35 사회

 지난달 21일 서울중앙지검에서 2차 소환 조사를 받고 귀가하는 도중 취재진에 포착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진=뉴스1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감찰 무마 의혹과 관련해 두 번째 검찰조사를 받고 어제(19일) 늦은 밤 귀가했습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어제 오전 10시 조 전 장관을 소환해 오후 9시까지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6일 이후 이틀 만에 재소환 된 조 전 장관은 검찰조사를 마친 뒤 2시간 반 가량 조서 열람을 마치고 11시 20분경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어제 조 전 장관의 구체적인 진술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유 전 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감찰이 무마된 이유와 당시 유 전 부시장이 재직했던 금융위원회 차원의 징계가 이뤄지지 않은 이유를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조 전 장관의 변호인단은 17일 입장을 내고 “조 전 장관은 검찰조사에서 당시 조치에 대한 정무적 최종책임이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법적 책임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청와대 특감반이 유 전 부시장의 비위를 확인하고도 감찰을 중단한 것에 대해서 조 전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할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전 장관은 이미 가족의 사모펀드 불법투자 의혹, 딸과 아들의 입시비리 의혹 등으로 서울중앙지검에서도 3번의 조사를 받았고, 유 전 부시장 관련 의혹으로 서울동부지검에서 2차례 조사를 받아 총 5번의 검찰조사를 받았습니다.

이에 더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가 수사 중인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서도 당시 민정수석이던 조 전 장관을 상대로 추가 조사가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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