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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 공략한 이낙연-황교안, 서로 탐내는 동네는?
2020-02-11 19:59 정치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각각 종로의 동쪽과 서쪽에 집과 사무실을 나눠서 구할 계획인데,그게 다 치밀한 선거 전략이라고 합니다.

안보겸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종로에 출마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오늘도 종로 구석구석을 누볐습니다.

[이낙연 / 전 국무총리]
"근데 웬 이발을 이렇게 빨리 하셨어요?"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이승만 전 대통령 사저 '이화장')]
"이승만 대통령께서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세우시지 못했다면 사회주의 국가가 되고 …"

두 사람 모두 서초구 잠원동에 살았지만 출마를 위해 사무실과 자택을 모두 종로로 옮겼거나 옮기려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두 사람이 눈여겨보는 지역이 같습니다.

[안보겸 기자]
"이 곳은 종로구 창신동입니다. 이낙연 전 총리의 사무실이 길 건너 창신동 경계에 위치해 있습니다.

황교안 대표도 종로의 동쪽 창신동과 혜화동에 있는 아파트를 물색하다 오늘 혜화동 아파트를 반전세 형식으로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ㄴ'자로 생긴 종로구는 유권자 거주지가 동쪽과 서쪽에 밀집해 있습니다.

특히 동쪽에 위치한 창신동은 종로 실거주자의 약 14%가 사는 최대 밀집 지역이고, 혜화동은 세번째로 실거주자가 많습니다.

종로의 서쪽도 거주지가 몰려 있어 주요 공략지입니다.

교남동, 사직동, 무악동을 합치면 종로 실거주자의 약 19%가 살고 있습니다.

이 전 총리는 교남동에 전셋집을 얻었고, 황 대표는 사직동 인근에 사무실을 구하고 있습니다.

종로 유권자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김순애 / 서울 종로구 교남동]
"그래도 우리 동네 온다니까 좋잖아요. 같은 동네 이웃이라 생각하면 되죠. "

[배명숙 / 서울 종로구 창신동]
"원래 여기 있는 주민이 출마를 하는 게 맞는데 황교안 대표나 그분이나 똑같지 뭐."

종로에서는 총선이 이미 시작됐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abg@donga.com

영상취재: 한일웅
영상편집: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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