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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행 따고도 “창피했다”…여자농구 ‘주전 혹사’ 논란
2020-02-11 20:11 뉴스A

12년 만에 올림픽 티켓을 딴 여자농구 대표팀이 오늘 귀국했는데 웬일인지 웃을 수가 없었습니다.

"뛰면서 창피했다"

박지수 선수가 작심발언을 했습니다.

이민준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도쿄행 티켓을 따고 귀국한 여자농구 대표팀.

값진 쾌거에도 감독의 '주전 혹사' 논란은 이어졌습니다.

영국전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지만 주전 5명은 40분 경기 내내 쉴 틈이 없었습니다.

결국 다음날 중국전에선 체력이 고갈돼 힘 한 번 못쓰고 40점 차 패배의 망신을 당했습니다.

[박지수 / 대표팀 센터]
(중국전은) 제가 태극마크를 달고 나가서 무대에서 뛰는 게 창피하다고 느껴졌어요. 아쉬움도 많았고 화도 났고….

박지수는 작심발언을 이어갔습니다.

[박지수 / 대표팀 센터]
(중국전 패인이 전날 경기가 영향이 있었지 않았냐는 평가도 있는데) 뭐가 됐든 다들 아시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고요. 제가 딱히 할 말은 없네요.

이문규 감독은 꼭 필요한 1승을 위해 주전을 뺄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이문규 / 대표팀 감독]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따기 위해서 한 게임을 이기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

도쿄행 티켓을 따고도 웃을 수 없는 현실.

거센 잡음 속에 농구협회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

2minjun@donga.com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이능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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