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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에 제명 아닌 탈당 권유…김종인 “한심한 결정”
2020-04-10 20:03 정치

미래통합당 윤리위원회가 세월호 막말 파문을 일으킨 차명진 후보에 대해 탈당 권유를 의결했습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지시한 제명보다 낮은 징계 수위로 선거 완주가 가능해졌는데요.

김 위원장은 “한심한 결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황수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명진 / 미래통합당 부천시병 후보(지난 8일)]
"000 사건이라고 아세요? 000 사건.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이 발언으로 차명진 후보가 탈당 권유 징계를 받았습니다.

당규에 따라 열흘 안에 탈당하지 않으면 자동 제명되는데 총선이 닷새 남은 상황이라 완주가 가능해진 겁니다.

[차명진 / 미래통합당 부천시병 후보(김문수TV)]
"벼랑 끝에 있는 저를 살려주십시오."

제명을 지시했던 김종인 위원장은 당의 조치를 비판했습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윤리위가) 굉장히 한심하다고 생각해요. 차명진 후보를 통합당의 후보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선대위 내부와 지지층 일각에서 차 후보에 대한 옹호 여론이 형성되자 징계 수위를 낮춘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다른 정당들은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경 /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사실상의 면죄부를 준거나 다름없습니다."

[김종철 /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
"어이없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미래통합당에 해산을 권유합니다."

통합당은 류호정 정의당 비례대표 1번 후보의 과거 욕설 방송 논란,

홍성국 민주당 세종갑 후보의 "국회의원은 기생충" 발언 등을 문제삼으며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채널A 뉴스 황수현입니다.

soohyun87@donga.com
영상취재: 권재우
영상편집: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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