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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사람 모르시나요?” 서울 1983년 그때로
2015-10-15 00:00 문화

1983년, 대한민국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던 이산가족찾기 기억하시죠?

당시 10만 명의 이산가족 중 만 명만이 가족을 찾았는데요.

시간 앞에 점점 잊혀져가는 나머지 9만 명의 절절한 이야기가 뮤지컬을 통해 다시 되살아난다고 합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으로 등재된 '1983년 이산가족 찾기'.

눈물 없이는 볼 수 없었던 그날의 장면이 뮤지컬 무대에서 관객들을 맞습니다.

서울시뮤지컬단이 광복 70주년을 맞아 이산가족의 아픔을 그린 창작극 '서울 1983'

박인환, 나문희 씨가 6·25 때 남과 북으로 생이별한 부부 역할을 맡았습니다.

여의도 광장을 해메며 남편 이름을 목놓아 불러도 만날 수 없었지만 세월이 흘러 압록강 북쪽 중국 땅에서 재회하게 된다는 스토립니다.

[이팩트]
"아쉽고 한이 많아서 그냥 한번 만나고 싶어서..."

이번 공연에서는 또 당시 전 국민을 울린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등 듣기만 해도 눈시울이 불거지는 곡들도 다시 울려퍼집니다.

[인터뷰 : 나문희 / 서울 1983 주연]
"그냥 감정을 하나도 만들지 않아도 정말 내 가슴에 가득이에요. 모든 관객들하고 한 마음이 될 거 같아요."

30여 년 전, 감동의 만남 뒷켠에서 가족의 생사조차 확인하지 못해 눈물을 삼켜야 했던 사람들.

이제 가족을 만날 수 있는 곳은 하늘나라 뿐이라는 슬픈 사연이 관객들의 가슴을 울립니다.

채널A 뉴스 김경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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