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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개표조작 의혹 해소 안 돼”…기름 부은 文
2015-10-15 00:00 정치

어제는 '개인적 의견'이라고 비호하더니 오늘은 '최종 판결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대법원을 걸고 넘어졌습니다.

문재인 대표가 대선 조작 파문을 일으킨 강동원 의원을 이렇게 감싸고 있는데요.

당내에서도 비판이 거세고, 여당은 제명 요구안까지 냈습니다.

최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표는 강동원 의원의 발언이 상식적이지 않고 국민들의 공감을 받을 수 없겠지만, 출당과 제명 요구는 지나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 제기됐던 개표 부정 의혹이 아직 다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오히려 논란을 증폭시켰습니다.

선거무효 확인소송이 3년 가까이 판결이 나지 않다보니 이런 일이 생긴 것이라는 논리입니다.

[인터뷰: 문재인 / 새정치연합 대표]
"(대선 의혹과 관련해)근거가 없다면 빨리 판결을 내려줘 의혹들을 해소시켜줘야 하는데 판결이 나지 않다 보니 의혹을 가지신 분들은 지금까지도 의혹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고…"

문 대표의 발언은 강 의원을 국회 운영위에서 사퇴시키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선 당의 입장과도 배치됩니다.

김부겸 전 의원도 "운동선수가 시합에 져 놓고 3년 지나서 오심으로 졌다고 떠들고 다니느냐"며 "강 의원은 공개사과하고, 발언을 취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또 대선 불복이냐며 강 의원에 대한 제명요구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인터뷰: 조원진 /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대선불복을 그냥 바라보고있는 새정치연합의 정체성은 무엇입니까. 문재인 후보가 대선에서 졌다는 것에 불복하는 것인지…"

새정치연합은 황교안 총리의 '자위대 입국 허용' 발언을 문제 삼으며 역공에 나섰지만, 강 의원의 돌출발언과 문재인 대표의 애매한 태도에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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