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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 1대 없이…北 청년들 ‘맨손 건설’
2015-10-15 00:00 정치

김정은이 지난 열병식에서 청년들을 한껏 추켜세웠던 진짜 이유가 드러났습니다.

백두산 청년 발전소와 비슷한 발전소를 또 짓기 시작했는데요.

오로지 '맨주먹 붉은피'로 전투하듯 일한다고 합니다.

강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꺼운 점퍼를 입고 안전모를 쓴 근로자들이 돌 사이에 정을 끼워 넣고 커다란 망치를 내려 쳐 돌을 깹니다.

아슬아슬한 난간에 서서 콘크리트 작업을 하는 청년들도 눈에 띕니다.

그 흔한 건설장비 하나 없이 맨땅에 발전소를 짓고 있는 겁니다.

[조선중앙TV]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안겨 주신 크나큰 사랑과 믿음을 가슴 깊이 간직하고 3호 발전소 건설에 착수해서 연일 혁신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김정은이 지난 백두산발전소 준공식 연설에서 내년 청년절까지 3호 발전소를 완공하라고 지시하자 완공 시점을 맞추기 위해 청년들이 또 다시 건설현장에 투입된 겁니다.

김정은은 당 창건 기념일 연설에서도 '청년'이라는 단어를 19번이나 사용하며 세대교체를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김정은 / 北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조선노동당의 남다른 긍지는 혁명의 전도와 민족의 장래를 떠메고 나갈 청년대군이 준비되어 있는 것입니다. 우리 당은 청년 중시를 전략적 노선으로… "

30대 김정은이 청년 우대 정책을 편다고 하지만, 북한에서 경제가 살아나고 일자리가 늘었다는 소식보다 여러 건설현장에 투입됐다는 얘기가 더 많이 들립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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