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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검은 가방 두려웠다”…비밀은?
2017-01-27 19:36 뉴스A
다음 소식은 미국 대통령 하면 떠오르는 검정 가방이야기 입니다. 백악관을 벗어 날 때 항상 미국 대통령이 지참하는 비밀스러운 가방인데요.

트럼프가 취임 후 첫 언론인터뷰에서 이 가방에 대한 소감을 털어놨습니다.

트럼프답지 않게 "두려웠다"고 말했다고 하는데요.

박소윤 기자가 이 가방의 비밀을 풀어 드립니다.

[리포트]
겉보기에는 평범한 검정 가죽가방.

취임 순간부터 미국 대통령을 하루 24시간 따라다니는 핵 가방입니다.

핵무기 사용을 지시하는 통신장치로, 가방엔 공격 옵션이 적힌 책자와 보안 카드도 들어있습니다.

핵 가방을 통해 미국 대통령은 언제, 어디서든 사전 승인 없이 핵무기 발사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뒤 첫 언론 인터뷰에서 핵 가방을 넘겨받던 순간의 심정을 고백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난 25일, ABC뉴스 인터뷰)]
"핵 코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어떤 파괴력을 갖는지 설명을 들었을 때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몹시 두려웠어요."

예측 불허의 언행 탓에 '핵 가방을 맡기에는 불안하다'는 일각의 우려를 의식한 말로 보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에는 핵에 대한 거침없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 시절(지난해 3월)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데, 일본도 핵무기를 보유해야 맞는 것 아닌가요?"

야당인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을 여전히 믿지 못하겠다며 대통령의 핵무기 선제 사용을 제한하는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채널A뉴스 박소윤입니다.

영상편집: 민병석
그래픽: 노을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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