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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만 명 고향 대신 해외로…공항 ‘북적’
2017-01-27 19:05 뉴스A
설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기도 하지만 넉넉한 연휴기간에 가족단위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미리미리 준비하면 국내보다 저렴하게 여행을 즐길수도 있다는데요.

'제2의 휴가시즌'을 맞아 북적이는 인천국제공항의 표정을 강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학생 이송연 씨는 이번 설 연휴 4박 5일을 싱가포르에서 머무릅니다.

[ 이송연 / 서울 강남구 ]
"이번엔 제사를 안 지내기로 했고, 아버지도 휴가를 당겨 쓰셨거든요. 휴양 겸 가족들이 다 같이 가기로 했어요."

추운 겨울 날씨를 피해 명절을 따뜻한 동남아시아에서 보내기로 한 겁니다.

인천국제공항은 해외에서 연휴를 보내려는 인파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 진재천 / 충남 천안시 ]
"가족끼리 모처럼 계획을 잡아서 이번 연휴가 길다 보니까 일주일 동안 유럽을 여행하기로… "

직장인에게는 모처럼만에 주어지는 긴 휴식입니다.

[ 이동빈 / 서울 강남구 ]
"평소에 휴가를 내기 어려웠는데 이번 설 연휴를 맞이해서 인도에 친구를 볼 겸 놀러 가게 됐습니다."

어제부터 설 연휴가 끝나는 30일까지 닷새 동안 총 87만 명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루 평균 17만 5천 명으로, 인천국제공항이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많습니다.

인기 있는 행선지는 일본 오키나와와 중국 상하이, 베트남 다낭 등 가까운 지역에 몰려 있습니다.

[ 한용수 / 여행업체 관계자 ]
"관광과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괌과 사이판 같은 지역, 가족 단위들이 많이 애용하는 지역으로 나타납니다."

온 가족이 고향에 모이던 설 연휴 풍경이 해외에서 추억을 쌓는 모습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조승현 이준희
영상편집: 이태희
그래픽: 김승욱 원경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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