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궂은 날씨 위험한 고속도로…2차 사고 예방법은?
2017-01-29 19:29 뉴스A
귀경길에 비까지 내리고 있는데요. 각별히 조심해야 겠습니다.

고속도로에서 타이어 펑크가 난 승용차가 뒤차에 들이받히는 2차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졌습니다. 고속도로에서 해마다 수십 명이 2차 사고로 숨지는데 어떻게 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을까요?

최주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비까지 내리는 캄캄한 고속도로. 갓길로 차로를 바꾼 차량이 앞에 서있던 다른 승용차를 들이 받습니다.

타이어가 펑크 나 멈춰 있던 차를 미처 발견하기 못하고 2차사 고를 낸 것.

[고속도로 순찰대 관계자]
"차 두 대가 폐차 수준의 파손이 되다보니까 졸음운전 아니면 음주운전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서 있던 승용차 앞에는 견인 차량이 한 대 더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는 승용차 운전자와 견인차량 운전자가 있었는데 두 사람 모두 2차 사고 충격으로 숨졌습니다. 가해 차량 운전자는 사고 직후 도주했습니다.

이처럼 고속도로 2차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해마다 40명 안팎에 달합니다. 2차사고 치사율도 고속도로 일반사고의 5배가 훨씬 넘습니다.

[최주현 기자]
"이렇게 눈이나 비가 올 경우, 2차 사고 위험성은 더 커지는데요. 운전자가 차량 밖에서 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신속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차량에 문제가 생기면 우선 비상등을 켜고, 트렁크를 열어 뒤차에 상황을 알려야 합니다. 삼각대는 주간에는 차량 후방 100m에, 야간에는 후방 200m 지점에 설치해야 합니다.

그러나 차량이 빠르게 달리는 고속도로에서 삼각대를 설치하는 것도 위험하기 때문에 불꽃 신호기를 이용하는 게 더 안전합니다.

[남궁성 /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 실장]
"후방에 표지판을 놓는게 여건상 어렵잖아요.불꽃신호나 이런 것은 시각성도 좋고 외국은 불꽃을 던지게 해놓는 경우도…"

특히 차량 안에 남아 있어선 안되며 가드레일을 넘어 고속도로 바깥으로 피신해야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취재: 김현승 추진엽
영상편집: 조성빈
그래픽: 윤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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