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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행보 20일 만에 사그라든 반풍
2017-02-01 19:05 뉴스A
태풍이 될 줄 알았더니 미풍으로 사그러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본격적인 대선행보를 시작한 지난 1윌 12일 인천공항 귀국부터, 오늘 불출마 선언까지 20일간의 행보를, 조아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유엔에서의 임기를 마치고 1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지지자들의 열렬한 환대를 받으며 대권 도전의 꿈을 여과없이 드러냈습니다.

[반기문 / 전 유엔 사무총장]
"오로지 국민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한 몸을 불사를 용의가 있느냐, 그런 의지라면 얼마든지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반 전 총장은 귀국 직후부터 쉴새없이 전국 곳곳을 누비며 광폭행보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지하철 승차권 발매기에 2만 원을 한꺼번에 넣는 모습이 포착되는 데 이어, 환자가 아닌 본인이 턱받이를 하고 음식을 주면서 '서민 코스프레'라는 비판도 받았습니다.

급기야, 위안부 합의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나쁜 놈들"이라는 막말까지 하면서 논란을 자초한 반 전 총장.

[반기문 / 전 유엔 사무총장]
"악의를 가진 겁니다. 제발 그러지 않았으면…."

개헌을 고리로 한 정치협의체 구성이라는 승부수도 던져봤지만,

[반기문 / 전 유엔 사무총장]
"정당 정파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선 전 개헌을 실현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정당 입당 고심만 거듭한 탓에 야권은 이미 등을 돌린 뒤였습니다.

'한국인 최초의 유엔 사무총장'이라는 타이틀로 대망론에 불을 지폈지만, 반 전 총장의 꿈은 20일 만에 물거품이 됐습니다.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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