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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동안 8마리 포획…멧돼지 공포
2017-02-01 19:41 뉴스A
어제 하루 동안 부산 금정산 일대에서 멧돼지 8마리가 한꺼번에 포획돼 등산객들이 공포에 떨었습니다.

지난달에만 부산지역에서 40마리 넘게 잡힐 정도로 멧돼지 출몰이 잦은데요.

짝짓기 철을 맞아 등산로에 자주 나타나는 야생멧돼지 대처법을 배영진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멧돼지 한 마리가 피를 흘린 채 등산로에 누워 있습니다.

포수가 멧돼지 상태를 이리저리 살펴보더니 사살된 것을 확인합니다.

몸길이 1.5m, 몸무게 150kg 정도인 6년생 수컷 멧돼지가 등산로에 나타난 것은 어제 오전 10시쯤.

부산 금정산에서 멧돼지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잇따라 등산객들이 하루종일 공포에 떨었습니다.

어제 하루 포획된 멧돼지는 모두 8마리.

[목격자]
“사방에 멧돼지입니다. 몇 번은 봅니다. 지금 먹을 게 없으니까 땅 파서 지렁이 잡아먹고 풀뿌리 먹고. 말도 못하죠."

[배영진 기자]
“이곳 등산로는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갑작스러운 멧돼지의 출몰로 자칫 인명 피해까지 우려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짝짓기 철을 맞아 멧돼지들의 활동이 왕성해져 지난달 부산에서만 무려 43마리가 포획됐습니다.

등산 중 멧돼지를 발견하면 천천히 뒷걸음질 치며 높은 곳으로 가야 하고 우산이나 옷 등을 펼쳐 들면, 멧돼지가 달려드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전영훈 / 부산 금정소방서 구조팀장]
“겨울철에는 멧돼지가 배란기가 돼서 많이 예민합니다. 멧돼지를 놀라게 하면 자기를 위협한다고 생각해 바로 달려듭니다."

멧돼지의 출몰이 점점 잦아지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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