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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함·미소…그때 그때 달라지는 최순실
2017-02-01 19:25 뉴스A
이제부터는 속도를 내고 있는 특검수사관련 소식입니다.

체포영장까지 발부받아 특검에 두번째 강제구인된 최순실 씨의 오늘 표정은 또 달랐습니다.

그때그때 다른 최순실 씨의 표정을 고정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검찰에 처음 출석할 당시 스카프와 모자로 얼굴을 가리고 울먹거리던 최순실 씨.

[최순실 (지난해 10월, 검찰 출석 당시)]
“잘못했습니다.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이후 검찰과 법원에 출석할 때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카메라를 제대로 쳐다보지 못했습니다.

첫 특검 출석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6차례나 특검 출석을 거부하다 구치소에서 강제로 끌려나올 때는 마스크를 벗고 작심한 듯 억울하다고 고성을 질렀습니다.

[최순실 (지난달 25일, 특검 출석 당시)]
"자유 민주주의 특검이 아닙니다. 그리고 박 대통령하고 공동 책임을 밝히라고 자백을 강요하고 있어요."

또 다시 특검 출석을 거부하다 오늘 두 번째로 강제로 끌려나온 최 씨.

입꼬리를 올리고 미소를 띠는 듯한 묘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최순실]
“(유재경 대사는 직접 면접을 보셨습니까?)…

특검에 첫 번째 강제 소환을 당한 뒤 구치소로 돌아갈 때 지었던 표정과 비슷합니다. 

딸 정유라 씨 국내 송환이 늦어지고, 특검 수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판단에 최 씨가 심리적 안정감을 얻은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이수정 /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자기가 생각하는 결정적 증거들이 제대로 확보가 안 됐다 전략적으로 잘 방어하고 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

실제로 최 씨는 특검에선 묵비권을 행사하면서도, 자신의 형사재판에서는 발언권을 자처해 억울함을 적극 호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법조계에선 최 씨의 묵비권 행사가 양형에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영상편집 : 조성빈
그래픽 : 백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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