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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反이민’ 정책에 지구촌 몸살
2017-02-01 19:50 뉴스A
트럼프의 반이민 정책으로 촉발된 갈등이 여야 간 전면전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법무장관 대행을 전격 경질하자/ 야당인 민주당은 장관 지명자들의 인준을 거부하는 강수를 뒀습니다.

트럼프 취임 12일이 지났을뿐인데 미국은 벌써 두동강이 난 듯 합니다.

박정훈 워싱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어제 열린 반이민정책 규탄 집회.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가 나섰지만 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넨시 펠로시/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여기 나오신 여러분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마이크가 안켜졌습니다) "안 켜졌나요? 누가 여기 마이크 좀 봐주시겠어요?"

트럼프는 "마이크가 작동하지 않은 게 민주당처럼 엉망"이라고 비꼬았습니다.

트럼프가 법무장관 대행까지 경질하며 반이민 정책 강행 의지를 보이자 민주당은 3개 부처 장관 지명자의 인준을 거부했습니다.

[다이앤 페인스테인 / 캘리포니아 민주당 상원의원]
"헌법을 위반하는 대통령에게 맞설 수 있는 장관 지명자에게 인준 투표를 해주길 요청합니다."

백악관이 발끈하면서 사태는 전면전으로 번지는 상황.

[숀 스파이서/백악관 대변인]
"검증된 내정자들이 보이콧으로 표결이 늦어지고 있는 것은 정말 터무니없는 일입니다."

지구촌 전체에서 반트럼프 시위가 벌어지고 있고, 트럼프에게 보내는 서한에 세계적으로 460만 명이 서명했습니다.

급기야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까지 나서 종교와 국적을 이유로 차별해선 안 된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이민자 비율이 37%나 되는 실리콘밸리의 IT 기업들도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

미국인의 57%가 트럼프의 반 이민정책에 찬성하고 있지만 과잉대응 논란과 함께 미국 전체가 갈등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

영상취재: 강율리 (워싱턴)
영상편집: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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