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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극복’ 사령탑, 강봉균 전 장관 별세
2017-02-01 20:02 뉴스A
이번에는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의 타계 소식 전합니다.

1990년대 말 외환위기 극복의 선봉장이자, 경제발전을 위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던 고인이어서 안타까움이 더합니다.

강 전 장관은 췌장암 투병 중에도 새벽에 일어나 국가 경제 관련 보고서를 집필했다고 합니다.

박준회 기자가 그의 삶을 회고합니다.

[리포트]
외환위기 여파로 한국 경제의 암흑기였던 지난 1999년 '경제 사령탑'을 맡아 위기 극복에 앞장선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

췌장암으로 건강 상태가 악화되면서 향년 74세로 별세했습니다.

행정고시 6회로 공직에 입문한 강 전 장관은 경제 개발 5개년 계획 입안 작업에 다섯 차례나 참여한 '대표 경제 관료'.

관료 은퇴 뒤에도 경제 원로로서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강봉균 / 전 재정경제부 장관(2012년 '쾌도난마')]
"복지 약속하는 정치인들이나 대통령이 어디서 돈을 가져올 수 있는 것처럼 이렇게 얘기하는 거면 맞지 않은 거죠."

고향인 전북 군산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지난해 총선 땐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습니다.

[강봉균 / 당시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 (2016년 3월)]
"이건 친박이 주는 거고, 저건 비박이 주는 거야?"

강 전 장관은 췌장암 투병 중에도 국가 경제를 걱정하며 외환위기 당시 경제수장들의 증언을 담은 기록물을 펴내는데 앞장섰습니다.

[김경섭 / 신협중앙회 신용공제사업 대표이사]
"몸이 그렇게 안 좋으신 상태에서도 건전재정포럼 대표를 하시면서 국가 재정에 대한 염려를 많이 하시고…"

강 전 장관은 나쁜 건강상태에도 새벽에 일어나 집필 작업을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채널A 뉴스 박준회입니다.

영상취재: 한일웅
영상편집: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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