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법정에서 이길 수 있다”…법꾸라지의 자신감
2017-02-08 19:16 뉴스A
특검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묘한 얘기를 했습니다.

공개된 법정에서 다퉈보면 이길 수 있다며 향후 재판에 자신감을 보였다고 하는데요. 언론이 자신의 구속을 축제라도 되는 양 보도하고 있다며 불편한 심경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이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기춘 / 전 청와대 비서실장 (지난해 12월)]
"죄송합니다. 몰랐습니다. 알지 못합니다."

국회 청문회 때는 물론, 특검 수사로 쇠고랑을 차고서도 '블랙리스트는 모른다'고 반복했던 김기춘 전 실장, 특검은 김 전 실장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증거가 충분하다며 정식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규철 / 특별검사보 (어제)]
"정부와 견해를 달리하는 문화 예술인들 및 단체에 보조금이 지급되지 않도록 강요함으로써…"

검찰총장에 법무장관까지 지낸 김 전 실장은, 공개 법정에서 본격적으로 다퉈보겠단 의지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실장 측은 채널A와의 통화에서 "법정에서 보면 알 것이다, 재판에서 한번 해보자"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언론에 대해서도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마치 구속이 축제가 된 것 마냥 보도를 하고 있다"면서, 언론 보도 상당 부분이 진실과 거리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전 실장이 일전 태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특검 역시 총공세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증거 앞에서도 한 달 가까이 '모른다. 기억이 안 난다'"고 했던 이가 김 전 실장이라면서, 유죄 입증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채널A뉴스 이동재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김종태
삽화/그래픽 : 김남복/김승욱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