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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주기식?…김정은의 속 보이는 ‘굽신굽신’
2017-02-08 19:44 뉴스A
김정은이 노동자들에게 연신 고개를 숙였습니다. 아버지 뻘 되는 군 장성과 당 간부들을 쩔쩔 매게하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평양에서 한달이 멀다하고 피비린내 나는 숙청을 벌인다는 소문을 들었을 텐데 노동자들의 마음이 편했을까요?

조아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평양의 가방공장을 찾아가 "설비의 95%를 국산화했다"고 칭찬하고, 이불공장 노동자 기숙사를 지어주고.

[조선중앙TV]
"어버이의 뜨거운 사랑과 믿음이 가슴에 사무쳐와 노동자들은 경애하는 원수님을 눈물 속에 따라서며 …"

김정은은 따라나서는 노동자들에게 허리까지 굽여 인사를 하고, 연신 고개를 숙입니다. 신년사에서 보여준 이례적인 자아비판과 비슷한 행보입니다.

[김정은 / 北 노동당 위원장(올해 신년사)]
언제나 늘 마음뿐이었고 능력이 따라주지 못하는 안타까움과 자책 속에.

이 후에도 김정은은 김치공장과 젓갈공장을 연이어 방문했는데,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한 달간 김정은의 민행행보만 묶어
기록영화로 방영했습니다.

[정준희 / 통일부 대변인]
"김정은의 애민 이미지를 강조하는 그런 의도가 있는 게 아닌가…"

북한매체는 평양의 맨해튼으로 불리는 여명거리 시찰현장을 비중있게 보도하며 대북제재 무용론을 과시했습니다.

하지만, 신변보호를 의식한 듯 수행차 번호판을 가린 모습이 포착되면서, 김정은의 애민행보는 눈가리고 아웅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편집: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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