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채널A단독]“쳐다봐서 때렸다”…대낮에 무차별 폭행
2017-02-08 19:35 뉴스A
서울 도심 한복판, 그것도 대낮에 50대 남성이 무차별 폭행을 당했습니다. 앞니가 부러지고 피범벅이 됐는데,경찰에 체포되기까지는 한달이나 걸렸습니다.

폭행범은 버스 안에서 자신을 쳐다본 것이 기분나빴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어서 조윤경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버스에서 남성 두명이 잇따라 내립니다. 먼저 내린 남성이 뒷따르던 남성을 툭 치더니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합니다. 갑작스럽게 폭행을 당한 남성은 뒷걸음 치다 쓰러졌지만 주먹질에 이어 발길질까지 계속됩니다. 결국 피해자가 정신을 잃고 길바닥에 드러눕습니다.

"무자비한 폭행을 저지른 A씨는 버스중앙차로를 가로질러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가해 남성이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가지고 도망가자 근처에 있던 시민들이 쫓았지만 잡지 못했습니다. 피해자인 50대 남성은 앞니 한 개가 부러지고 전치 4주의 진단을 받았습니다.

[목격자]
"그 상황이 뭔가 해가지고 저도. 너무 믿기지가 않는 상황이니까. (피해자가) 좀 피도 막 엄청 많이 흘리시고… ."

경찰은 한달간의 추적 끝에 고시원에 있던 36살 A씨를 붙잡았습니다. A씨가 경찰 조사에서 밝힌 무차별 폭행 이유는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박명운 / 서울 종로경찰서 강력팀장 ]
"버스 안에서 쳐다본다는 이유로 때렸다고 하는데 저희가 조사한 바로는 아무런 이유 없이 피해자를 때리는… ."

A씨는 과거에도 "어깨가 부딪혔다"는 이유로 지나가던 사람을 때리는 등 폭행전력이 7차례나 있었습니다. A씨 고시원에서 휴대전화 6대를 발견한 경찰은 A씨를 구속하고 폭행 사례가 더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윤경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박은영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