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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5분’…이륙 직전 연기 발생 대피 소동
2017-02-08 19:41 뉴스A
태국 방콕발 우리 국적기가 이륙직전 연기에 휩싸여 승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승객들은 연기가 자욱한 비행기에서 악몽같은 5분에 시달려야 했는데요.

저가항공기 이용객이 늘고 있는데 왠지 불안합니다.

서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두운 항공기 객실을 앞다퉈 탈출하려는 승객들로 아수라장입니다.

[항공기 승무원]
"앞쪽으로 빨리 내리세요!"
"짐 버리세요!"

출입구에 몰린 승객들. 객실 안이 희뿌연 연기로 가득 찼습니다. 태국 방콕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는 진에어 항공기에서 연기가 난 건 현지시각으로 어젯밤 10시 40분.

[고인석 / 항공기 탑승객]
"신문이 타는 냄새 비슷하게 냄새가 이상하다가 2~3분 있다가 갑자기 연기가 '싹' 올라오는 거예요."

출발 직전 기체 꼬리 부분의 보조동력장치에서 기름이 새어 나오면서 연기가 났고, 객실까지 연기가 유입된 겁니다.

승객들은 긴박한 상황임에도 5분여 동안 '기다리라'고만 말한 항공사 측의 초동 대처에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안종억 / 항공기 탑승객]
"연기가 조금씩 나고 있는데 '코 막고 엎드려서 기다리라'고… 고객들 거의 다 연기를 조금씩 마셨을 거예요."

[윗타야 / 항공기 탑승객]
"연기가 너무 많이 나서 놀랐어요."

일부 승객들은 연기를 마시고 방콕 현지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항공정비전문가]
"연기가 거꾸로 기내로 역류해서 고통스러울 정도로 연기가 난 거는 거의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진에어 측은 연기가 난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조성빈
그래픽 : 이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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