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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부용 시신 놓고 ‘인증샷’…의사들 처벌 검토
2017-02-08 20:03 뉴스A
기증 받은 해부용 시신 앞에서 의사들이 찍은 기념사진이 SNS에 올라와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들끓는 비난 여론 속에 의사협회는 이들에 대한 처벌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히포크라테스의 선서가 무색합니다.

정용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술 가운을 입은 의사 5명이 팔짱을 끼고 서 있습니다. 미소 짓고 있는 이들 앞에는 해부 실습용 시신의 다리가 놓여있습니다.

지난 주말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린 해부 실습에 참여한 수도권의 한 대학병원 김모 교수와 개원의들이 찍은 사진입니다. 이들 중 한 명이 SNS에 올린 사진 아래에는 '매우 유익' '자극이 되고'라고 적혀있습니다.

[강남성모병원 관계자]
"절대 사진 찍지 말고 경건한 마음으로 임해주실 것을 말씀 드렸는데. 생각이 없는 것 같아요 이분들은..."

인터넷에선 이들에 대한 비난 여론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관련 법률도 시신를 취급할 때 정중하게 예의를 지켜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위법 여부를 검토하기 시작했고, 대한의사협회는 이들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키로 했습니다.

[대한의사협회 관계자]
"(중앙윤리위원회서)최고 1년까지 의료 자격정지할 수 있는데 양형은 내부에서 논의하는 것이어서..."

지난 2014년에도 강남의 한 성형외과 수술실에서 마취 환자를 놓고 생일파티를 하는 사진이 SNS에 퍼져 물의를 빚었습니다.

채널A뉴스 정용진입니다.

영상편집: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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