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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돈 천 원으로 만난 ‘거장들의 하모니’
2017-02-08 20:06 뉴스A
세계적인 음악가인 정경화 정명화 자매, 그리고 국악인 안숙선씨.

이 거장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면 티켓 가격은 아마 수십만원에 달할 텐데요. 그런데, 단돈 천 원으로 이런 환상적인 공연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김범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연장 자리가 하나 둘 차더니 금세 만석이 됐습니다. 환호를 받으며 등장한 사람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씨.

이번엔 언니인 첼리스트 정명화 씨가 국악인 안숙선 씨와 함께 퓨전 무대를 선보입니다. 연주 도중 정 씨의 판소리 연기도 나옵니다.

[효과음]
"얘, 춘향아, 나도 너를 여태 업고 놀았으니 너도 나를 좀 업어다오."
"아이고 도련님!"

이색 협연은 두 사람에게도 도전이었습니다.

[정명화 / 첼리스트]
"잘 맞을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신나게 잘 맞을 줄은 몰랐어요. 정말 즐거웠어요."

[안숙선 / 국악인]
"제가 퉁 그러면 퉁 쿵 이렇게 받아주어서 너무 신이 났어요."

차이코프스키의 익숙한 음악부터, 프리마돈나 홍혜경 씨의 오페라까지. 그런데 이 호화 공연 가격은 단돈 1000원입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를 위해 대폭 가격을 낮춘 겁니다.

[최승예 / 경기 광명시]
"실시간으로 계속 검색 했거든요. 계속 매진이 되더라고요. 예약하기 되게 힘들었습니다."

부담 없는 가격에 관객들은 2시간 반 동안 환호를 보냈습니다.

[정경화 / 바이올리니스트]
"우리를 반겨주시고 흥미를 갖고 있는 여러분들에게 계속해서 이런 음악제로 아름다운 전통 음악을 연주하는 것이 꿈입니다."

다음 주부터는 평창에서 음악제가 이어집니다.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영상취재: 이 철
영상편집: 이태희
그래픽: 한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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