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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승부수’…이재용 한달 만에 재소환
2017-02-13 18:57 정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한달 만에 특검에 다시 불려와 강도높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수사의 최종 목표인 박근혜 대통령 뇌물수수 혐의 입증을 위해 특검이 던진 마지막 승부숩니다.

서을 대치동 특검사무실로 가보겠습니다. 이동재 기자! 이 부회장 조사,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오전 9시 반쯤 특검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10시간 가까이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12일 특검에 소환된지 한 달만에 다시 소환된 것인데요.

굳은 표정의 이 부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짤막한 답변만 남기고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두 번째 소환인데 심경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오늘도 모든 진실을 특검에서 성심껏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달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보강 수사를 이어온 특검은 박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2015년 9월 독대내용이
최순실 씨에게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독대 한 달 뒤, 삼성그룹이 계열사 '순환출자'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청와대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특검은 보고 있습니다.

이 대가로 삼성이 최순실 씨 모녀에게 거액을 지원했다는 게 특검의 판단입니다

결국 박 대통령과 최순실 씨가 범행에 공모해 삼성으로부터 이득을 챙겼다는 겁니다.

특검의 이러한 논리에 대해 이 부회장 측은 "대통령 권유에 못 이겨 금전을 제공했을 뿐 부정한 청탁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순환출자 문제 해소와 관련한 어떤 특혜도 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채널A뉴스 이동재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헌 정기섭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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