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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 ‘북극성 2형’ 발사 성공”…SLBM 지상판?
2017-02-13 19:45 국제

이제부턴 심상찮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관련 소식입니다.

북한은 어제 발사한 북극성2호 시험발사 영상을 신속하게 공개했습니다. 그만큼 자랑하고 싶은 기술적 진전이 많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지휘소를 직접 찾은 김정은은 왼손에 종이컵, 오른손에 담배를 든 채 득의에 찬 미소를 날렸습니다.

먼저 서환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을 '북극성 2형'이라고 명명했습니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기술을 육지에서도 발사가 가능하도록 한 'SLBM 지상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발사 이틀 전부터 현장을 찾아 조립 과정부터 지켜본 김정은.

과거와 다른 부분이 여럿 눈에 띕니다.

[고체 연료로 감시망 피하기] 

여지껏 북한은 중거리급 이상 미사일에는 액체 연료를 사용해 왔지만 이번엔 고체 연료를 주입해 발사했습니다.

액체 연료는 발사 2시간 전에 연료를 채워야 하기 때문에 위성 등으로 발사 징후를 포착할 수 있지만, 고체 연료는 미리 연료를 채웠다 불시에 발사할 수 있기 때문에 탐지가 어렵습니다.

[발사대도 은밀성에 초점] 

과거 북한이 사용하던 이동식 발사대 차량은 바퀴형.

하지만 이번에 미사일을 실은 차량은 전차 궤도형이었습니다.

바퀴형은 일반 도로 위에서만 발사가 가능하지만 궤도형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를 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신속한 발사가 가능해졌고 험한 지형에도 기동이 가능합니다. 북한 탄도 미사일의 세대교체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사드 무력화 우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의 비행 속도는 음속의 10배로, 사드로 요격이 가능하다는 게 군의 설명.

하지만 북한이 가짜 탄두와 진짜 탄두를 동시 탑재하거나 여러 발을 한꺼번에 쏠 경우 사드로 막아내는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사드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미사일 방어 체계를 전반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서환한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근
그래픽 : 박진수 성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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