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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줄 백신 없어요”…축산 농가 불안
2017-02-13 20:13 사회

들불처럼 번져가는 구제역을 막기 위해선 우선 긴급 백신 접종이 필요한데요.

정부의 백신 수입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축산 농가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현지 기잡니다.

[리포트]
빠르면 이번 주 중엔 O+A형 구제역 백신 부족분을 긴급 수입할 수 있을 것으로 봤던 정부.

[오순민/ 농식품부 방역총괄과장 (지난9일)]
“지금 재고가 있으면 1주일 좀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백신 제조사의 재고 물량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이준원 / 농식품부 차관]
“(프랑스) 공관을 통해 접촉도 하고 국내 에이전트가 있기 때문에 에이전트 통해 계속 접촉하고 있습니다. 아마 주말이기 때문에 (답변이 없는) 그런 측면이 있는 것 같은데…”

이달 말 160만 마리 분량의 백신이 들어올 예정이지만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지도 불확실한 상황.

결국 백신 수입이 정부 계획보다 2주나 늦어질 전망입니다.

현재 O형과 A형 구제역을 모두 막을 수 있는 O+A형 백신 재고량은 99만 마리 분 뿐으로, 우선 O+A 백신을 맞은 경기 북부 소 19만 마리를 제외한 나머지 소들은 A형 바이러스에 속수무책인 상황.

돼지에겐 돌아올 몫조차 없어 돼지 농가의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성경식 / 한돈협회 연천지부장]
“백신이 모자란 상황에서 돼지까지 줄 형편은 안 된다고 하니까 농가는 상당히 불안해 하고 있죠.”

이런 가운데 오늘 충북 보은에선 구제역 의심 신고가 두 건 추가되는 등 구제역 확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세종)
영상편집: 배시열
그래픽: 성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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