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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임원 잘라라”…고영태 재단 장악 의혹
2017-02-13 19:00 정치

최순실 게이트 최초 폭로자인 고영태 씨가 K스포츠재단을 장악하려고 했다는 또 다른 주장이 나왔습니다.

공익을 위한 사업을 하겠다며 대기업 돈 수백억원을 뜯어내 만든 재단의 추악한 민낯입니다.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이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진술서를 채널A가 단독으로 입수했습니다.

심정숙 기잡니다.

[리포트]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이 지난 10일 헌재에 제출한 진술서입니다.

더블루케이 이사였던 고영태 씨가 수백억 대기업 돈이 들어간 K스포츠재단을 장악하려 했었다며 그간 경험을 공개했습니다.

먼저 작년 5월 이사장으로 취임했을 당시, 재단 살림을 맡고있던 사무총장 정현식 씨 등을 고 씨가 갑자기 자를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거부했더니 재차 전화로 해임을 강요했다고도 했습니다.

K스포츠재단을 장악하려는 시도는 최근 공개된 고 씨 음성 파일에서도 드러납니다.

[고영태]
"이렇게 틀을 딱딱딱딱 몇개 짜놓은 다음에 빵 터져서 날아가면 이게 다 우리 것이니까."

이 일이 있은 후 이사장인 자신이 의사결정 과정에서 배제되는 상황이 되풀이됐는데, 직원들이 고 씨의 한국체대 동기이거나 후배들이란 점도 무관치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동춘]
"우리 재단에 고영태 동기인 노승일, 후배인 박헌영, 동기인 강지곤이라는 비상대책위원장이 있습니다. 고영태가 자기 말을 안 들어줬다고 저만 빼고 워크숍을 간 것입니다."

노승일 부장 등은 이에 대해, 정 전 이사장의 일방적 주장일 뿐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채널A뉴스 심정숙입니다.

영상취재: 이호영
영상편집: 임아영
그래픽: 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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