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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행 경보 장치 설치에 사고 건수 ‘뚝’
2017-02-13 20:03 사회

역주행을 하다가 사고가 나면 사망 확률이 높습니다.

정부가 머리를 짜내 역주행 사고가 잦은 도로 입구에 경보장치를 설치했더니 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박준회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어두운 밤길을 달리는 차량 앞으로 역주행하는 흰색차가 나타나 충돌합니다.

[현장음]
"으아악!"

지난해 5월 20대 여성이 역주행한 이 사고로 60대 부부가 크게 다쳤습니다.

이같은 역주행 사고는 지난 2011년부터 5년 동안 모두 2천여 건, 사망자수도 124명에 이릅니다.

특히 주로 도로 구조가 복잡하고 조명이 어두운 도로에서 역주행을 하는 운전자들이 많습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5년 역주행 사고가 잦은 국도 11곳에 역주행 경보장치를 시범 설치했습니다.

[박준회 기자]
"제가 직접 역주행 운전을 해보겠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경보음과 함께 역주행 진입금지라 쓰여있는 led표시등이 반짝입니다."

바닥에 도로 진행 방향과 역방향 센서를 설치해 놓고 역방향 센서에 먼저 차량이 감지되면 경보가 울리는 원리입니다.

경보장치 설치로 2011년부터 3년 동안 13건의 역주행 교통사고에 1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11곳의 도로들에서 한 건의 사고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역주행을 한 운전자들이 경보 소리를 듣고 후진을 한 덕분입니다.

[김창선 / 의정부국토관리사무소 보수과]
"이 시설을 설치하고 나서는 차량들이 역주행 사실을 인지…"

정부는 올해 국도 60곳에 경보장치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박준회입니다.

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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