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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향 단톡방 보니…“ ‘뻥’ 좀 쳤어요”
2017-02-13 19:26 사회

검찰 수사에 불신을 드러낸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는 자신에게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서울시향 직원들의 SNS 대화내용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대화내용에는 시향 직원들이 박 전 대표를 쫓아내기 위해/ 사실을 왜곡하고 조작한 정황이 보입니다.

누가 거짓말을 하는 것일까요?

이어서 김예지 기잡니다.

[리포트]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 측이 서울시향 직원들의 SNS 단체대화 내용을 폭로했습니다.

직원들은 고소장이 과장과 왜곡으로 가득하다고 공공연히 언급합니다. 일반인들에게 통할 만한 이야기로 만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한 직원이 죽을 만큼 힘들었지만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은 없다고 하자 지금이라도 치료를 받으라고 부추깁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승소하는 게 목표라며 "과장, 거짓말, 양념"을 강조합니다.

함께 고소장을 작성한 변호사에 대해서는 유명 방송작가 뺨치는 실력이라며 농담을 주고받기도 합니다.

그러면서도 이들은 서로 대화 내용이 문제가 될까 쉬쉬하며 입단속을 주문합니다.

이 대화들은 서울시향 사태가 불거진 2014년 12월부터 2개월 동안 직원들이 주고받은 것.

박 전 대표는 공익제보자로부터 대화 내용이 담긴 USB를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서울시향 직원 측 변호인은 대화록 입수 경위를 지적합니다.

[이근동 /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
"입수 경위에 대해서도 저희는 문제가 있다고 현재 보고있고요. 일단은 검찰의 수사결과를 지켜보자는 입장입니다."

직원들 대화내용 폭로로 반격에 나선 박 전 대표, 1년 가까이 수사중인 검찰이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영상편집: 박형기
그래픽: 오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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