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호기심에 맛을…천연기념물 수달 ‘꿀꺽’
2017-02-13 19:58 사회

수달을 공기총으로 잡아서 구워먹은 엽기적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수달이 천연기념물이란 사실을 알면서도 호기심에 맛을 봤다고 합니다.

김지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연기념물 330호이자 멸종위기종 1급인 수달의 가죽이 잔인하게 벗겨져 있습니다.

지난 8일 전북 남원의 한 하천에서 수달 한 마리를 공기총으로 포획한 48살 오모 씨는 자신의 창고에서 가죽을 벗겼습니다.

[경찰 관계자]
"마을주민이 외딴 곳 컨테이너 주택 마당에 불법포획된 수달 사체를 발견하고 신고를 했어요."

경찰에 붙잡힌 오 씨는 "수달이 천연기념물인줄 알고 있었다"며 "호기심에 가슴 부위와 뒷다리를 구워 먹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창고에서는 진공포장된 꿩 6마리와 비둘기 46마리의 사체도 발견됐습니다.

유해조수 포획 허가증을 발급 받은 오 씨는 합법적으로 공기총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오 씨를 야생동물보호법과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국가지정 문화재를 손상하면 최고 3년 이상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영상취재: 정승환
영상편집: 김민정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