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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에 ‘벌벌’…비상 걸린 대학가
2017-02-23 19:58 뉴스A

버스가 추락하고, 술 때문에 불상사가 일어나고.

대학교 입학시즌을 앞두고 학교 오리엔테이션 행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혹시나,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까 전전긍긍한다는데요.

박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리엔테이션을 가던 대학생 신입생이 탄 버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5m 언덕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학생들 모두 안전벨트를 메고 있어 큰 화는 면했지만,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또 다른 대학에서는 오리엔테이션 불참자들에게 벌금을 내라는 공지를 했다가 학생들의 비난 댓글이 쇄도했습니다.

[박지혜 기자]
“해마다 되풀이되는 오리엔테이션 사고 때문에 대학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데요, 장소를 수련원이나 리조트 대신 이렇게 학교 강의실을 택하는 대학이 늘고 있습니다."

이 대학은 올해 처음으로 오리엔테이션 때 신입생들에게 인권팔찌를 나눠줄 예정입니다.

[심현정 / 동국대 인권센터] 
"(인권팔찌는) '더이상 술을 마시기 어렵다', '저에게 더이상 술을 주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의미가 있고요."

교육부가 조사한 210개 대학 중 올해 캠퍼스에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는 대학은 절반이 훨씬 넘는 140곳.

지난해 90개 대학 중 23곳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큰 차입니다.

연세대 등 주요 대학들도 학교생활 안내를 중심으로 교내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습니다.

반복되는 사고를 막아야 한다는 경각심이 대학가의 오리엔테이션 풍속도까지 바꿔놓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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