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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복 의사 밝혀라”…헌재 판결 후 이틀 째 침묵
2017-03-11 19:16 뉴스A

박근혜 전 대통령은 아직까지 아무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침묵을 지키는 동안, 탄핵 반대 목소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13년 전 노무현 대통령을 향해 헌재 결정을 따라야 한다 압박했던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

[수도 이전 위헌 결정 직후 (2004년 10월)]
헌재의 결정을 존중하지 않는 것은 곧 헌법을 존중하지 않는 것으로 이것은 헌법에 대한 도전이자 체제에 대한 부정입니다.

2007년 대선 경선에서 이명박 후보에게 졌을 땐 곧바로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2007년 8월)]
저 박근혜 경선 패배를 인정합니다. 그리고 경선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합니다.

이렇듯 원칙을 강조하고 지키는 이미지는 박 전 대통령의 정치 원천이었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직 파면 결정에는 이틀 째 침묵을 지켰습니다.

[정옥임 / 전 국회의원]
(2007년엔) 두 가지 준비를 다 했는데 이번 탄핵 과정에선 전혀 인용될 것에 대한 아무런 대비가 돼 있지 않았다.

실제로 청와대 관계자는 "인용 가능성에 대한 사전 보고가 제대로 안 돼 있던 상황이어서 박 전 대통령의 충격이 큰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그사이 헌재 결정에 불복하는 집회가 이어졌고, 참가자 3명이 숨지는 불상사까지 벌어졌습니다.

더이상의 분열과 불상사를 막기위해 박 전 대통령이 즉시 승복 의사를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성진입니다.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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