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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환 불응한 채 “집회 사망은 경찰 탓” 반발
2017-04-04 19:22 뉴스A

태극기집회 주최측은 오늘, 탄핵 결정 당일 집회에서 3명이 숨진 이유가 바로 경찰의 방치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진상규명위원회를 열어야 한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 전 대통령 탄핵 결정이 내려진 지난달 10일 헌법재판소 앞.

흥분한 태극기집회 참가자들이 폭력 시위를 벌여 3명이 숨지는 불상사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폭력집회를 선동한 혐의로 집회 주최 측 간부들을 소환통보했지만 당사자들은 경찰 탓이라며 진상규명위원회에서 책임을 가리자고 주장합니다.

[정광용 / 국민저항본부 대변인(1일, 태극기집회)]
"경찰청장부터 같이 조사받아야 합니다. 멀쩡한 대한민국 국민의 이를 부러뜨리고 갈비뼈를 부러뜨린 경찰… ."

시위 군중 속에서 압사한 2명과 떨어지는 대형 스피커에 맞아 숨진 1명 모두 경찰이 방치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김기수 / 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
"압사 현장이 생겼으면 무전으로 보고가 들어갔을 것이고, 병력을 빼야 된다고요. 빼서 빨리 119에 실려 갔으면 안 돌아가셨어요.“

하지만 국민저항본부는 집회 당시 '헌재로 돌격하라'며 불법 폭력 집회를 부추긴 집행부의 책임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정광용 대변인이 3차 출석통보까지 거부할 경우 체포에 나설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고정현 기자 sangamdongking@donga.com
영상취재 : 김용균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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