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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하다” 울먹인 최순실…뇌물 혐의 부인
2017-04-04 19:18 뉴스A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검찰의 출장조사를 받는 시각, 최순실 씨는 법정에서 뇌물 혐의에 대한 첫 재판을 받았습니다.

두 사람은 뇌물죄 '공범'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최 씨가 판사에게 "너무 억울하다"며 울먹였습니다.

허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조사를 받기 시작한 바로 그 시각, 최순실 씨의 뇌물 혐의 재판도 막이 올랐습니다.

특검 출석 당시 강압 수사를 받고 있다며 목청을 높였던 최 씨.

이번 재판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할 말이 있냐"는 재판장의 질문에 뇌물을 받았다고 하니 "너무 억울하다"면서 갑자기 울먹거린 겁니다.

그리고는 특검이 기소한 뇌물 혐의를 재판 내내 모두 부인했습니다.

개인 이익을 취했다는 증거도 없고, 박 전 대통령과 경제 공동체라는 주장도 말이 안된다는 겁니다.

박 전 대통령의 의상비를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의상비 3억 원을 최 씨가 현금으로 줬다는 의상 담당자의 특검 진술이 공개됐지만,

최 씨 측은 "대통령으로부터 의상비를 받아 모두 정산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재판 중 "박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특검팀은 삼성이 최 씨에게 건넸다는 뇌물 가운데 우선 정유라 씨 승마지원 부분의 대가성 입증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허욱입니다.

허욱 기자 wookh@donga.com
영상취재 : 이호영 정기섭
영상편집 :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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