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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전에도 배 멈췄다”…5년 전 선체 구멍
2017-04-04 19:27 뉴스A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는 '스텔라데이지호'는 예전에도 여러 차례 선체 결함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5년 전에는 접안 과정에서 항구에 충돌해 선체에 구멍까지 생겼다고 합니다.

최주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텔라데이지호의 침몰 원인으로 선체 노후와 결함이 지목되고 있습니다.

침몰 직전 선원이 회사 측에 보낸 메시지에는 화물칸 2번 포트에서 물이 샌다고 언급되어 있습니다.

선체 결함으로 인한 침몰이 추정되는 상황.

[선박 업계 관계자]
"빈 공간 화물쪽으로는 물이 급격하게 들어와요. 그렇게 한쪽으로 쏠리면 두동 강이 나든지 물이 급격하게 들어오죠."

실종된 선원의 가족이 사고 한 달 전쯤에 받은 메시지에도 배가 결함이 생겨 운항 중에 멈췄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지난 2월 25일 싱가포르 인근을 지나가던 스텔라데이지호.

당시 선원은 기관에 문제가 생겨 배를 잠깐 세웠다고 가족에게 알립니다.

가족이 걱정하자 불과 10분도 안돼 수리가 끝나 엔진을 가동시켰다고 말합니다.

배가 낡아 위험하다는 말에는 괜찮다고 안심시키도 합니다.

당시 고장난 기관은 엔진 냉각오일을 식혀주는 쿨러였습니다.

2012년 6월에는 전남 광양항에 접안 하다 뱃머리가 부두에 충돌해 선체 강판에 구멍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선사 측은 당시 중국 조선소에서 구멍났던 강판을 새것으로 교체하고 용접까지 안전하게 마쳤다고 해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최주현 기자 choigo@donga.com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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