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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감량 실패’…7일 육상 거치 난항
2017-04-04 19:26 뉴스A

소조기인 7일까지 세월호를 육상으로 올리려던 작업이 사실상 어려워졌습니다.

선체 무게가 예상보다 1천 톤 이상 더 무겁고, 해수 배출 작업도 원활하지 않기 때문인데, 다음 소조기까지 보름 이상 더 걸릴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전까지만 해도 7일까지 세월호 육상 거치를 하겠다던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이철조 /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
"6일 일단 육상 이송이 목표입니다. 그런 다음 4월 7일 완전히 육상 거치대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반나절 만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선체 내부 해수를 제대로 배출하려고 천공크기를 20cm까지 넓혔지만 진흙에 막혀 진척을 보지 못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세월호의 무게를 다시 추정해보니 이전 수치인 1만 3천 462톤보다 1천 130톤 더 무겁다는 점.

육상 이동을 위해 준비한 모듈 트랜스포터는 현재 1만 3천 톤만 감당할 수 있는데 장비를 늘리려면 2~3일 더 걸려 7일을 맞추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소조기가 지나면 큰 조석 간만의 차이로 해수면과 철재부두의 수평 상태를 맞추기 힘들어 선체 파손 우려가 제기됩니다.

다음 소조기까지는 보름 정도를 더 기다려야 하는 상황.

7일까지 육상 거치가 사실상 무산되자 미수습자 가족들은 선체조사위원회와 해양수산부를 못믿겠다며 울분을 토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한효준 김명철 김용우
영상편집: 임아영
그래픽 : 권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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